2017
서울시수도박물관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박물관과 전시관들이 존재한다. 국보나 보물 그리고 지역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국립이나 시립박물관은 물론이고 하나의 주제로 조성된 개인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을 찾아가본다. 이번호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수도박물관이다. 임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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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1903129일 고종황제는 미국인 콜브란(C.H.Collbran)과 보스트위크(H.R.Bostwick)에게 상수도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권을 주었다. 19058월 특허권을 양도받은 대한수도회사(Korean Water Works Co.)19068월초 공사를 착공해 19088월에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했다. 190891일 완속여과 방식에 의해 생산한 12500의 수돗물을 4대문 안과 용산 일대의 주민 125000명에게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 역사가 시작됐다.

뚝도정수장의 일부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로 탈바꿈하여 현재 35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1025천여 서울시민들에게 하루 평균 25의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도박물관으로 조성하여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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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돗물의 역사 소개

수도박물관은 2008424일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통수 100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 수돗물의 역사와 문화, 수돗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전문박물관이다.

1908년 최초의 정수장이 세워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까지 상수도 관련 문화와 기술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소개하며, 시청각적인 전시매체를 통해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수도박물관 관람은 물과환경전시관, 본관(구 송수펌프실), 완속여과지, 별관, 야외체험장, 야외전시장 순으로 살펴보면 된다.

 

물과환경전시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물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다. 자연환경과 인간생활을 통해 담겨 있는 물 이야기를 소개하고, 물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물과 환경, 물과 인체, 물과 생활 등 물과 관련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활속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분 측정기를 통해 내 몸속 수분의 양을 직접 측정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매일 2.5의 물을 마셔야 하는데 1는 밥, 국 등의 음식물로, 1.5는 물이나 차로 보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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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화강암을 사용하여 아치형으로 아름답게 지어진 현관, 붉은 벽돌을 사용한 점 등이 근대 건축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완속여과지와 함께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본관은 190891일 우리나라 최초로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했던 뚝도수원지 제1 정수장의 송수실 건물이다. 당시에는 하루 12500의 수돗물을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의 주민 125000명에게 공급했다. 본관에 들어서면 수돗물이 공급되기 전 각 가정에 물을 공급했던 물장수부터 한강물을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까지 끌어올리는 데 사용되었던 여러 가지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수도 기술 도입 초창기에는 한강의 물을 펌프로 끌어올린 후 침전지, 완속여과지, 정수지를 거쳐 깨끗해진 수돗물을 만들었다. 이후 본관 송수실에 설치되어 있던 모터펌프의 동력을 이용해 뚝도수원지에서 3.3km 떨어진 79m 높이의 대현산배수지로 보낸 후 자연유하방식으로 사대문안과 용산일대에 수돗물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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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속여과지

완속여과지는 고운 입자의 모래층에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내던 방식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19085면을 설치했고, 19381면을 증설했다. 이후 1990년까지 약 80년 동안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90년 가동을 중지한 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한강에서 취수된 물은 침전지에서 모래 등의 무거운 물질을 가라앉힌 후 완속여과지에 들어오게 된다. 완속여과지는 모래층 내부 또는 표면에 증식하는 미생물을 이용하여 물속 부유 물질, 용해성 물질 등을 걸러내고 분해한다. 이때 물의 탁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세균까지 완전히 제거될 뿐 아니라 암모니아, , 망간과 같은 용해성 물질도 걸러진다.

완속여과방식은 원수의 수질이 양호한 경우 정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장치가 간단하고 운전 및 유지관리가 쉬운 방식이나 넓은 면적의 부지가 필요하고, 생산효율이 매우 낮은 단점이 있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정수방식이다.


야외전시장 및 체험시설

190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사용되었던 각종 펌프류, 수도관류, 기계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체험시설에 마련된 옹달샘에서 시작된 물은 우물물, 작두펌프, 공동수도를 거쳐 생태 연못으로 흘러간다. 우물가에서 두레박을 사용해 물을 길어보고, 작두펌프를 통해 시원한 물을 퍼 올린 후 물지게로 직접 날라보며 추억의 상수도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뚝도아리수정수센터는 1908년에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으로서 상수도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의미 있는 시설이다. 설립 초기에는 사대문 안과 용산 지역 일대의 주민들에게 급수했으며, 현재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서대문구, 성북구의 7개 구 71개 동 102만여 명의 아리수를 책임지고 있다. 190891일 첫 통수 이래 꾸준히 아리수를 생산해오고 있다.

 

뚝도아리수정수센터, 사전예약해야 방문 가능

박물관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전시해설을 듣고자 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1코스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및 수도박물관, 2코스는 수도박물관의 전시에 대한 해설을 선택할 수 있는데, 1코스는 안전상의 이유로 7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뚝도아리수정수센터는 먹는 물을 관리하는 보안시설물로서 자유관람이 제한되고 있으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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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포근한 안식처 서울숲

수도박물관 옆에는 서울시민의 포근한 안식처인 서울숲이 있다.

서울숲은 예부터 말목장, 임금의 매사냥터 및 군대사열장, 딸감, 양륙지 등이 있던 곳이다. 19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 1954년 서울경마장이 개장되었고 그후 골프장도 조성됐으나 1989년부터 주민체육시설을 건설 지역 주민의 체력단련 및 여가 활용공간으로 이용됐다. 이후 서울시가 뚝섬숲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대규모 도시 숲으로 조성, 전체 면적 1156498(35만 평) 위에 총 5개의 테마공원이 만들어졌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파크1과 파크3인데 파크1은 서울숲의 중앙에 위치한 문화예술공원으로 신선한 공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산책로, 아름다운 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등으로 조성된 파크3은 생생한 자연교육이 이루어지는 체험학습원으로 희귀한 열대식물과 수많은 종류의 곤충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7년 6월호 통권 180호    

 
 

  프린팅코리아 2018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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