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쇄비즈니스의 미래 예상도
새로운 가치를 재고하는 키워드로 조류를 읽는다
새로운 기술의 혁신이 진행됨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스타일과 비즈니스는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하며, 전통적인 방식의 업무나 관습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김상호 객원기자  
글로벌트랜드  |  프린팅월드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 자동운전시스템, IoT 등 애니메이션에서나 존재하는 줄 알았던 미래 기술이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혁신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인쇄산업에 대해서도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의 파도가 압력을 가해오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인터넷이나 IoT로 대표되는 디지털기술의 진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스타일과 비즈니스는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인쇄의 새로운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핵가족, 초고령화,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아 근로인력의 부족이 심각한 지경에 도달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해서라도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의 업무나 관습에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른바 하다라기(일하는 방식) 개혁이 핵심적인 개념이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화와 효율화를 진전시키는 인스타그램 4.0’ 이나 스마트폰 팩토리의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인쇄시장 전체가 축소되는 가운데 전략적인 인수-합병이나 동맹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업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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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가 가져온 힘은 무엇인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2012년 미국에서 한 여고생의 집에 그녀가 입을 수 있는 임부복을 홍보하는 DM이 그녀의 아버지 앞으로 보내어졌다. 이에 대해 크게 화가 난 그녀의 아버지는 항의를 하게 되었다. 그 회사에서는 고객의 구매패턴을 컴퓨터로 분석해 왔는데, 최근 그 여학생의 구입 목록을 분석한 결과 임산부의 구입패턴과 일치했기 때문에 임산부용 DM을 자동으로 발송하게 된 것이다. 놀라운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딸과 이야기를 해 보니 그녀가 실제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어떻게 매일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아버지보다 유통업체의 컴퓨터가 딸의 일을 잘 이해하게 되었는지는 당시에 상당히 충격적인 화제가 되었다.

한편 20168월 도쿄대학 의과학연구소에서는 놀라운 성과를 발표했다. 방대한 의학 논문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백혈병 환자를 진단하고 의사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조언, 환자의 회복에 공헌했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급성골육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2종류의 항암제를 6개월간 계속해서 처방받았지만, 회복이 늦어졌고 패혈증 등 위험성도 돌출됐다. 그 시점에서 암과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AI에 입력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법으로는 회복되지 않았던 백혈병환자가 실제로는 특수한 타입의 환자라는 것을 10분 만에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항암제도 다른 것으로 바꿔야 할 것을 말한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AI는 여학생의 임신처럼 다소 불쾌한 화제에도 등장하지만, 의료분야에서의 쾌거라는 기분 좋은 화제에도 주역으로 등장하기에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지난 30년 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진화가 이제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AI가 앞서 보여준 놀라운 능력을 보면 도대체 어떤 미래를 가져올 것인지를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예감하게 된다.

원제 ‘The Inevitable’은 일본어로 번역하면 불가피한으로 표현된다. ‘인터넷, 다음에 올 것은 무엇인가라는 책의 저자는 인터넷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이전에는 인터넷으로는 상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정보 검색도 대단한 것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현실은 무참할 정도로 당시의 예측을 빗나갔던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에서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테크놀로지 전체를 규정하는 집합적인 힘()이 있으며, 그 힘에 따라서 새로운 무엇인가에 따라오는 불가피한 흐름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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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시작점으로 진화하는 12개의 키워드

인터넷, 다음에 올 것은 무엇인가저자인 게부인 게리가 거론한 것은 미래를 읽고 이해하는 12개의 키워드의 전부를 현재를 시작점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세스는 불가피한 방향성을 갖고 있어서 인쇄산업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Innovation)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 Becoming (되어 가는) : 인터넷화 된 디지털세계에서는 결과가 아니라 프로세스로서 생성된다.

- Cognifying (인지화해 간다) : 이미 폭 넓게 인공지능을 강화하는 것에서 서비스의 가치가 창출된다.

- Flowing (흘러가고 있는) : 자유롭게 (광고)카피를 반복해 가는 흐름

- Screeing (화면으로 보고 있는) : 고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유동화한 화면에서 읽을 수 있게 된다

- Accessing (접속할 수 있는) : 모든 제품을 서비스화해서 실시간으로 접속한다.

- Sharing (공유할 수 있는) : 소유의 개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된다.

- Filtering (선별해 가는) : 콘텐츠가 늘어서 과다하게 되더라도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있다.

- Remixing (재편집할 수 있는) : 서비스화한 과거의 산업이나 콘텐츠를 자유롭게 재편집하여 새로운 형태로 만든다.

- interacting (상호작용을 한다) : 높은 선물과의 상호작용을 실현해서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 Tracking (추적해 간다) : 모든 것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생활의 기억을 디지털화해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 Questioning (질문을 만들어 낸다) :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양질의 질문을 만들어낸다.

- Beginning (시작한다) : 모든 것은 통합된다. 저자는 디지털 환경이 새롭게 진화하여 통합된 환경 속에 놓일 것이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키워드가 된다.

 

 

테크놀로지 진화에 따른 프로세스의미를 설명하면,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어 이동하는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사람들이 취급하는 정보도 전달하는 프로세스가 다양화됐다. 거기에서부터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 인류를 진화시켜온 이 되고 있다. 디지털도 이런 힘의 변화가 어디를 향하는지와 관련해서 인터넷이나 AI로 대표되는 테크놀로지의 이면에 숨겨진 12가지의 키워드(또는 힘)는 논리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Becomming (되어 간다)

디지털테크놀로지의 본질은 제한이 없는 진화다. Machine(기계)는 자신은 그늘에 감추고 신뢰성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되풀이해서 진행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스템은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이 불가결한 과정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컴퓨터 OS나 많은 어플에서도 자동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는데, 최종 업데이트는 있을 수 없고 누구라도 확실하게 업데이트의 최종적인 방향성에 대해 단언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수시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도 축적된 데이터나 경험치만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모두가 초보자나 마찬가지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 마치 구글이 과연 성공했는가 실패했는가에 대한 대답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확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이런 변화들이 빗속이나 물속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누구라도 명확한 사실 파악과 해답을 내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서비스에 있어서는 누구라도 겸허하게 벌어지는 변화들을 수용하고 이에 대응하는 생각을 유연하고 철저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보아야 한다.

 

Cognifying (인지화해 간다)

중요한 트렌드를 물건과 일에 따라서 지혜롭게 인지해 나가는 것이 Cognifying이다. 고객의 구매패턴을 컴퓨터가 인지하고 그 다음 구매할 물품을 예측하는 것이다. 앞선 사례였던 백혈병에 대한 AI의 사전 정보 주입도 이런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유통업체에서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컴퓨터에 입력해 다음에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미리 예측한 것과 백혈병에 적용된 것은 사실 같은 원리이다. 백혈병에 관련된 방대한 연구논문의 정보를 AI에 입력시킴으로써, 정확한 병명과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는 이제는 방대한 정보의 검색에 있어서 사람보다 AI의 효율성이 우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과 동물의 힘에 의존해 왔던 생산의 프로세스가 증기와 전기, 화석 연료로 대신하게 된 것처럼 그동안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소수의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있던 분야가 AI에게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법률사무소에서도 AI를 이용해 방대한 자료에서 원하는 유형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고 있으며, 2016년에는 구글에서 개발한 알파고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프로바둑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산업혁명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지만, ‘전문가의 영역AI가 대체하는 것이 본격화된다면, 그것을 상상 이상의 파급력과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Flowing (흘러간다)

인터넷은 세계 최대의 카피 머신으로 디지털경제는 자유롭게 흘러가는 카피의 강위를 떠다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음악, 서적, 영화, 뉴스 등 넘쳐나는 디지털 복제물은 넘쳐나다 못해 과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은 복제할 수 없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은 유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신용이 동반되는 브랜딩을 들 수 있다. 신용이라는 것은 시간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흉내 내거나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브랜드력이 있는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보다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높은 가치를 가지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것은 한계가 비교적으로 뚜렷하기 때문에 카피로 포화가 된 세계에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Screening (화면에서 보게 된다)

‘Screening’은 표시장치인 스크린으로 화면을 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서적이 정확하게 고정된 정보를 전달하는 세계라고 한다면, 스크린은 유동적이고 언제라도 흩어져버릴 수 있는 세계라는 점에서 좋은 대비가 되고 있다. 현재의 디지털화는 우리들의 생활을 물들이고 있으며, 어떤 물건이라고 해도 스크린을 제한 없이 붙여 넣을 수 있다. 또한 차의 계기판이나 건물의 벽 등에도 설치되어 화면으로 읽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서적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흘러서 가고 있는 것으로 고객들은 인식하게 되었다.

 

Accessing (접속해 간다)

현대에 와서는 소유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 중요하지 않게 되었지만, 접속하는 것은 마치 자기가 소유한 것처럼 즉석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모든 물건이 소유에서 접속하는 것으로 지향하고 있으며, 그 변화는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런 Acessing의 트랜드는 비물질화분산화’, ‘리얼타임화’, ‘플랫폼의 유효화’, ‘클라우드화의 경향을 따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는 비물질화를 촉진해 제품으로부터 서비스로의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물론 디지털화가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는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당장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다면 손에 넣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접속한 유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등과 같은 개인적인 유저의 정보를 노출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항상 24시간 접속해서 모니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모니터링한다던가, 개인적인 내용(예를 들면 매일의 활동 상황 등)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이점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공유해가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Sharing’이나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interacting’과 추적해 가는 것을 뜻하는 ‘tracking’도 새로운 인쇄업의 미래에 영향을 줄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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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출발점에 있는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

최근 들어서 자동화추세와 AI의 급속한 성장으로 불안감을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사람들은 앞으로 시스템 안에서 기계의 일부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계와 함께 전체 공정에 대해 끼치는 능력을 확장시켜나가는 구도가 확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쇄산업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정보의 시대급속하게 바뀌는 가운데 모든 기업들이 사실상 같은 출발점에 모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급격한 변화가 부담이 되는 면도 확실하지만, 시대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잘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되는 것도 분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폼인쇄연합회 야마구치 전무이사)

출처 : 일본인쇄정보 20181월호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8년 4월호 통권 190호    

 
 

  프린팅코리아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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