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공청회
“실현 가능한 사업 선정해 예산지원 이뤄내야”
제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2017~2021년) 계획 공청회가 지난 9월 30일 호텔PJ 3층 베라홀에서 조정석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김남수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윤세민 한국출판학회 회장 등을 비롯한 80여명의 인쇄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청회에서는 실현 가능한 사업의 선정과 효과적인 예산지원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글 | 조갑준 기자 사진 | 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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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지정토론·의견 개진 순으로 진행

공청회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 제5(인쇄문화산업진흥계획 수립?시행 등)에 의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인쇄문화협회에 용역 의뢰해 작성한 연구결과에 대한 발제와 지정토론 및 참석자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청회에서 조정석 인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7년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정부에서 매 5년마다 인쇄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5개년 계획이 시행됐고, 2017년부터 5년간 추진될 25개년 계획을 그동안의 연구와 오늘 공청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면서 “1차 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지원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2차 계획은 실현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이에 따른 예산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협회는 문체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했고, 그 초안을 오늘 발표하면서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공청회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인쇄문화산업의 미래를 희망으로 열어가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참석한 모든 분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청회는 오성상 한국인쇄학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발제는 연구 용역 책임연구원인 유창준 대한인쇄문화협회 전무이사가 담당했다. 지정토론은 이만교 타라TPS 상무이사, 김준곤 한국폴리텍대학 인쇄디자인과 외래교수, 양종헌 신구대학교 그래픽아츠미디어과 교수, 배진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 김광륜 서울인쇄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으며, 조사연구 발표 내용에 대한 분석 및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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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쇄 세계화로 한류문화 견인

유창준 인협 전무이사는 조사연구서 발제를 통해 제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2017~2021) 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한국인쇄 세계화로 한류문화 견인, 친환경?첨단산업화로 인쇄문화선도국 도약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쇄문화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친환경?첨단인쇄기술 개발, 인쇄문화산업 인프라 강화, 직지 세계화 및 고인쇄문화 홍보 등 4가지 전략과제를 상정했다. 전략과제별로는 4~6개의 세부 추진사업이 제시됐다.

첫 번째 전략과제인 인쇄문화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인쇄수출지원센터 활성화 지원 K-프린팅 페어 개최 지원 인쇄물 특허 개발 지원 서체 개발 및 무료서체 공급 지원 경영컨설팅 사업 지원 정보화 사업 지원 등 6가지 부문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과제인 친환경?첨단인쇄기술 개발은 인쇄기술 최신 트렌드 연구 지원 친환경인쇄 인증제도 도입 지원 친환경인쇄소재 및 시스템 개발 지원 국제 교류 및 인쇄기술 컨퍼런스 개최 지원 3D 인쇄 활용기술 개발 지원 등 5가지 부문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과제인 인쇄문화산업 인프라 강화는 인쇄물 품질표준 인증제 도입 지원 인쇄 전공 고교생 및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 인쇄 통계사업 및 인쇄백서 발간 지원 인쇄품질관리사 자격제도 도입 지원 등 4가지 부문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네 번째 전략과제인 직지 세계화 및 고인쇄문화 홍보는 직지 국내외 순회 전시회 개최 지원 직지축제 개최 지원 직지 문화상품 개발 지원 활자 인쇄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지원 인쇄박물관 건립 지원 등 5가지 부문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정책, 경제산업, 사회문화적 효과 기대

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이 4가지 전략과제에서 20개 추진 사업이 이뤄질 경우에는 정책, 경제?산업, 사회?문화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정책적으로는 국내 인쇄문화산업의 친환경?첨단산업화 견인 인쇄문화산업 인프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직지 및 한국 고인쇄문화 글로벌 위상 강화 등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두 번째 경제 산업적으로는 인쇄문화산업과 IT 및 관광 등 이종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등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세 번째 사회?문화적으로는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 및 위상 강화를 통해 인쇄문화 종주국에 대한 자긍심 고취 국내 인쇄문화의 해외 위상강화를 통한 수출증진 기여 등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5년간 소요 예산은 국고 2559천만원, 지방비 17억원, 민자 110억원 포함 전체 3829천만원으로 추계됐다. 특히 국고는 제1차 계획의 62.5% 수준으로 줄었는데, 감액 원인은 실제 지원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방산업단지 조성 지원이 제외된 데 기인한다.

발제 후에는 미리 지정된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만교통계 · 정보화사업 부문 특히 중요

이만교 타라TPS 상무이사는 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조사연구 보고서에 언급된 모든 내용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시급한 것이 있다. 특히 통계는 그 산업의 지도라고 여겨질 만큼 중요한데, 인쇄문화산업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제대로 집계되고 있지 않다. 이번 5개년 계획에서는 통계사업 부분만큼은 분명히 주요사업으로 준비돼야 할 것 같다. 또한 정보화사업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인쇄문화산업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원활하게 유입되고 있지 않다. 유능한 인재들이 인쇄문화산업에 잘 유입되도록 만들려면 각 회사마다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방향성은 매우 좋은데 구체적인 방법과 효율적인 응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제언을 받아 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준곤글로벌 인재 육성 의미 있어

김준곤 한국폴리텍대학 인쇄디자인과 외래교수는 인쇄문화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쇄수출지원센터 활성화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인쇄물이 수출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가격문제인지, 전문인력의 부족 때문인지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인쇄물 품질 인증제 도입이 과연 예산 4억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인쇄전공 학생 해외 연수 및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방향성은 매우 의미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양종헌사후 관리 전담 독립기관 필요

양종헌 신구대학교 그래픽아츠미디어과 교수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쇄수출지원센터 활성화 부문은 실제 영세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나노 인쇄와 특수 인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쇄전자 부분까지 확대해야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응이 될 것이며, 전 산업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3D 활용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한 친환경?첨단인쇄 개발은 아이템 개발 전담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쇄문화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한 품질인증제 도입은 산학관의 전문가 협의체 운영이 필요할 수 있다. 인쇄만 관리하는 품질 관리사는 교과목 개발 등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이며, 15개년 계획의 성과 분석을 보니 계획 대비 31~32% 정도라고 했는데, 이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기관이 없어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쇄문화진흥원과 같은 독립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진석해외 연수 내용 국내 확산 중요

배진석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은 인쇄와 출판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비슷한 측면이 매우 많다. 기업이 영세하고 우수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디지털 트렌드 대응에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인쇄는 고유의 영역이 있다. 출판산업과 연동되는 비율도 30% 이내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출판과 인쇄가 함께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자서체 개발, 무료 서체 개발 사업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이런 부분을 인쇄문화산업에서 기여해 주면, 출판문화산업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인증제도 사업은 인증제와 함께 캠페인을 해주면 좋은 듯하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관심이 있는 출판문화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강구해도 좋을 듯하다. 교육 및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외부에서 배워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확산시키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진흥 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진흥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광륜아이디어 살리는 시제품 개발 지원

김광륜 서울인쇄센터 센터장은 현재 인쇄문화산업은 IT산업과의 융복합화로 B2B사업에서 B2C 모형으로 변화하고 있고, 웹투프린트가 그 예다. 때문에 이제는 인쇄품질을 중시하면서 디자인만 향상하려고 노력했던 관례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하는 때가 됐다. 그만큼 인쇄의 활용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관련해 인쇄물 특허 개발지원을 제안한다. 신제품의 개발 의지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시제품 개발에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인쇄수출지원센터의 진흥을 통해 기존과 같은 선진국 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진출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견인할 필요가 있으며, 인쇄업체의 의견 수렴을 통한 맞춤형 진흥 계획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능인력 부족 대응, 타 단체와 업무분담, 지방 공청회, 영세업체 지원, 실효성 담보

지정토론이 끝난 후에는 공청회 참석자들과의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허성윤 동방인쇄공사 대표는 인쇄용 서체 구매 작업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이 인쇄서체 관련 저작권위반이라는 공문을 전달 받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인쇄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지금 현장에서는 기능인력 부족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보다 실질적인 대처 방안이 하루 빨리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병기 정민프린테크 대표는 공청회 자료공개와 관련 단체에 대한 홍보가 선행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지금 발표된 계획은 출판인쇄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현실적인 면이 많이 부족하다. 각 단체 고유의 업무 영역이 있는데, 특성에 맞게 사업을 배정해 사업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풍 월간 인쇄마당 대표는 공청회가 서울에서만 개최되는데, 지방에서 개최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수도권 이외 지방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공청회가 지방에서 개최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환 태양씨앤피 대표는 오늘 발표된 계획안이 목표는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해 보인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진흥을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로 서울인쇄조합 1300여 인쇄사 중에서 수출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몇 개나 되겠는가? 대부분이 영세한 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수 대아인쇄 대표는 발제 내용 가운데 인쇄문화산업의 특성을 SWOT 분석을 통해 정의했는데, 실제로 이는 기업의 경영분석에서 많이 활용되는 것이다. 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변화된 분석틀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4대 전략과제 20개 추진사업을 선정했는데 50%만 담아도 좋다는 생각으로 좀 더 실효성 있고, 실제로 지원받을 수 있는 계획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보화지원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집중하면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공청회 제기 내용 최대한 반영해 보완

책임연구원이자 발제자인 유창준 전무이사는 전문가 패널과 참석자들이 제기한 문제와 건의 사항에 대해 좋은 지적과 의미 있는 건의사항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관련 내용을 잘 검토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보완함으로써 보다 완성된 제2차 인쇄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16년 11월호 통권 173호    

 
 

  프린팅코리아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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