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과 함께 창업의 뜻을 모아 인쇄업계에 입문한 김진배 사장은 영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연구개발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남들과 똑같이 일을 한다면 발전이 아닌 퇴보의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는 김 사장은 자체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이제 품질은 기본이고 여기에 각자의 아이템이 추가되어야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이 개발한 제품에 대해 이미 엠보싱 라벨 등 몇 종류는 의장등록을 해 놓은 상태이다. 연구개발은 직원들의 시간을 빼앗지 않기 위해 혼자 추진하는 경우가 많고 직원들은 샘플을 위한 작업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업무에 로스가 생기지 않는다.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2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라벨정보산업협회의 회장직도 지난 6월부터 맡고 있다.
“라벨협회장이 되면서 가장 먼저 공언한 것이 회원배가운동이다. 기존의 친목회에서 벗어나 규모면에서도 협회다운 면모를 갖추고 단순 친목보다는 세미나 개최, 협회 위상제고, 공동기술개발 등과 함께 서울인쇄조합에 라벨부회도 신설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라벨업계가 너무 폐쇄적으로 지내온 것에 대해 인쇄업계 전체에 문호를 개방함과 동시에 라벨에 대한 홍보를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자는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식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글로벌시대에 맞는 협회 만들기 그리고 라벨시장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 사장은 인쇄 홍보에도 열성적이다. 처음에 인사나 하고 지내자는 취지에서 지역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시작했는데 기회가 되어서 회원들을 초대한 적이 있는데 현대화된 인쇄시설을 보고 인쇄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이제는 개인적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건강에 대해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과 헬스를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쁘게 일하는 것이다. 그 대신 즐겁게 열심히 해야 하되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도 있어서 신경을 더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운 설비 투자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할 계획이다. 지금도 미국과 일본 등에 샘플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로 라벨협회장직을 맡은 만큼 열성적으로 협회 일에 나설 계획”이라 밝혔다.
연구와 경영 그리고 대외적인 활동까지 정열적으로 하고 있는 김 사장은 “10년만 더 젊었으면 더 열심히 했을 텐데” 하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금도 주위에서 만류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김 사장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어떻게 비약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
<윤재호 부장>
<월간 프린팅코리아 2003년 8월호 통권 13호>
